KIA 타이거즈, 시즌 초반 불펜 붕괴와 핵심 선수 부상…삼성·LG와의 시리즈는 시험대

KIA 타이거즈, 시즌 초반 불펜 붕괴와 핵심 선수 부상…삼성·LG와의 시리즈는 시험대

• 현재 KIA의 시즌 초반 성적 분석
• 불펜 붕괴가 불러온 연패 위기
• 핵심 선수 부상, KIA 공격력 약화
• 삼성·LG와의 맞대결, 전력 비교
• KIA가 살아남기 위한 조건

현재 KIA의 시즌 초반 성적 분석

2025시즌 KIA 타이거즈는 3월 31일 기준 3승 5패, 승률 0.350으로 공동 7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개막 8경기에서 6승 2패(승률 0.750)를 기록했던 것과는 상반된 성적입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KIA는 예상 외의 부진으로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불펜 붕괴가 불러온 연패 위기

KIA의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의 붕괴입니다. 5패 중 4패가 역전패였고, 7회 이후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정해영은 키움전에서, 조상우는 한화전에서 뒷문을 열어주며 승리를 놓쳤습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8.07로 리그 9위에 그치며 작년과 비교해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한화전에서는 조상우가 1.2이닝 무실점,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이는 KIA로선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핵심 선수 부상, KIA 공격력 약화

김도영과 박찬호의 부상은 KIA의 공격력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도영은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박찬호 역시 도루 도중 무릎 염좌로 빠졌습니다. KIA는 작년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넘긴 타선이었지만, 올해는 핵심 두 명 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즈덤,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등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팀 타율은 0.283으로 리그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김선빈은 타율 0.440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입니다.

삼성·LG와의 맞대결, 전력 비교

이번 주 KIA는 삼성과 LG라는 강호들과 연속 시리즈를 치릅니다. 작년에는 두 팀을 상대로 각각 13승 3패(LG), 12승 4패(삼성)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두 팀 모두 비시즌 동안 전력을 대폭 보강했고, 개막 이후 흐름도 좋습니다.

LG 트윈스

LG는 KIA의 우승 불펜 핵심이었던 장현식을 FA로 영입했으며, 김강률, 심창민, 루키 김영우까지 더해져 불펜의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선발진도 요니 치리노스, 에르난데스, 임찬규, 송승기 등이 모두 6~7이닝을 소화하며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선발진 평균자책 1.50, 팀타율 0.303으로 투타 밸런스가 완벽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후라도, 최원태를 필두로 한 선발진과 함께 득점력이 돋보입니다. 8경기에서 무려 65득점, 경기당 8점이라는 폭발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에 배찬승 등 불펜도 보강되어 KIA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IA가 살아남기 위한 조건

KIA의 선발 로테이션은 윤영철, 김도현, 네일, 양현종, 아담 올러로 구성돼 있어 무게감은 충분합니다. 문제는 불펜의 안정화입니다. 불펜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 선발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김도영과 박찬호의 공백을 타선이 얼마나 메워줄 수 있느냐도 관건입니다. 위즈덤의 빠른 적응과 중심타선의 집중력이 중요하며, 반등을 위해선 뒷문 단속과 안정된 경기 운영이 필수입니다.

올해 초반은 '디펜딩 챔피언' KIA에게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